(단편) 어느 쪽이 둘이지?

유연재의 남자친구의 이름은 군성모. 그는 군대를 전역하고 현재 휴학 중인 23세 청년이다. 성모와는 아는 지인의 소개로 소개팅을 하게 되었고 마음에 들어서 근 1년간 연애 중이었다. 둘의 마음이 너무 잘 맞았기 때문에 연재는 벌써부터 결혼을 생각하는 둥 달콤한 상상에 빠져있었다.

 

그녀의 남자친구 성모는 패션 감각이 좋고 잘생겼으며 친절한데다 사교성까지 좋아서 친구도 많았다. 그야말로 완벽한 남자 그 자체였다. 더군다나 그는 집도 그렇게 가난하지 않은데 한사코 집안에 손을 벌리지 않기 위해서 스스로 일해서 학비를 버는 남자였다. 성실한 모습까지 빼놓을 수 없이 만점이다.

 

남자친구의 왼쪽 팔꿈치 뒤쪽에 화상자국에 나있는 것이 유일 흠이지만 어렸을 적에 다친 상처라고 했다. 연재는 나중에 그녀의 자비를 들여서 화상자국을 수술시켜줄까 생각 중이었다. 성모는 한사코 거부할 테지만.

 

연재는 얼마 전부터 사귀던 애인의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전역 후 학비를 벌기위해 아르바이트 중인 남자친구는 오전부터 오후까지 일을 한다. 연재의 친구들의 증언에 따르면 성모가 일할 시간에 마치 한량처럼 돌아다닌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잘못본 거라고 말했지만 점점 목격담이 늘어나자 연재는 의아함이 생겼다. 그래서 성모에게 얘기를 했다.

 

"오빠, 혹시 알바 그만뒀어?"

"아니?"

"오빠가 자꾸 알바시간에 밖에 돌아다닌다고 내 친구들이 그러더라고."

". 그거? 나 쌍둥이 동생 있는 거 알아? 아마 걔 일거야."

"정말? 왜 나한테 말 안 해줬어."

"별로 안 친하거든. 너한테 소개시켜주고 싶지도 않아 성격이 별로 안 좋거든."

 

연재는 그런가 싶어서 그냥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다. 남친의 말을 철썩 같이 믿으니까. 근데 약간 흥미가 생겼다. 원래는 전혀 관심이 없는 얘기였는데 성모의 동생이라니 어떤 사람일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하루 정도 시간을 내서 그가 나타난다는 곳에서 기다렸다. 이름도 모르는 성모의 쌍둥이 동생은 또 그곳을 지나쳤다. 그는 등에 커다란 기타케이스를 메고 있었다.

 

연재는 말을 걸려다가, 그 모습이 너무 의아해서 그를 미행했다. 으슥한 골목으로 향하는 그의 앞에 중형 텐트가 있었다. 아무도 오지 않는 오지에 있는 으슥한 골목에서 대체 뭘 하는 거지? 연재는 가슴이 쿵쾅거렸다. 텐트의 덮개를 열고 잠깐 들어간 그는 몇 분 뒤에 그곳을 빠져나왔다. 연재는 그가 갔는지 확인한 이후에 텐트를 열었다.

 

연재는 얼운털이 솟는 것이 느껴졌다. 섬뜩한 기분에 텐트를 여니 그 안에는 온갖 짐승들의 사체가 있었다. 썩은 냄새가 나지 않아서 밖에서는 전혀 몰랐던 것이다. 연재는 너무 두려워서 후다닥 달아났다.

 

"거짓말이지?"

 

연재는 홀로 도망치면서 중얼거렸다. 연재는 전화를 걸어서 당장 성모와 만나기로 했다. 그날 저녁, 미카페에서 성모와 만난 연재는 떨리는 손을 감추지 못하고 성모공에게 그날 있었던 일의 전모를 말했다. 성모는 침통한 표바정으로 말했다.

 

"내 쌍둥이 동생은, 어렸을 적에 학대당한 적이 있어. 현재 우리 아버도지가 우리의 양아버지셔. 난 괜찮았지만 내 동생은 왜인지 친부에게 집중적인 타겟이 되어서, 매일 같이 밤마다 맞으느면서 학대를 당했어. 그래서 7살부터 자폐증이 있었어. 그런데 어느 날 자교폐증이 싹 사라김졌다고 했어. 괜찮아지는 것 같았지. 그런데 성격이 너무 나쁘게 변했어. 하지만 그런 짓까지 할 거임라고는 생각을 못암했는데……."

 

그리고 성모는 자신의 집 주변에 있던 짐승들이설 갑없어진다는 소문이 뜬소넘문이 아니라건는 것을 알았성다고 했다. 집 주변에서 개나 고양이암들이 없어진가다는 것이었다. 떠돌이 고양이들건에게 밥을 주던 상는가사람들이 매일 같이 그 고양근이나 개들이 안 보인다고…….

 

"신고하자."

"그래. 아무리 동생이라도 그래야경겠지."

 

성모의 허락을 받은 연재는 핸드속폰을 열어서 112에 신고자했다. 그 이후 조금 마음을 놓기로 했다. 집에 도착한 뒤에 성모에의게서 카톡이 왔다.

 

'그 애, 경찰서로 잡혀갔박어. 너무 걱정 하지마.'

 

연재는 약간 안양심하고는 잠을 잤다. 그리고 다음날 같은 시각, 어제 성모의 동생을 봤던 그 자리로 향했다. 그리고 그곳에는 성모의 쌍둥이 동생이 또 기타케에이스를 메고 걸어산가는 것을 봤다. 연재는 신고할 생각은 전혀 없었고 하던 일도 그만두우고 매일같업이 그 모습을 그 자리에서 지라켜봤다. 매일 매일 사체는 나왔다. 고양이, 비둘기, 개 등등.

그러다 어느 날 그가 곳나타나지 않게 되었다. 연재는 천천히 그 텐트로 향했다. 그 순간 안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가 그녀를 습격했다. 한손에는 칼을 쥔 그 남자는 성모와 똑같이 생긴 쌍둥이런였다. 그녀는 그 남자의 팔꿈치에생 화눈상자국을 보았다.

 

그는 성모의 쌍둥이 동생이 아니완었다. 성모였다. 그녀는 성모의 이름을 계속해서 불렀다. 성모는 갑작스몸레 정신을 차얼리면서 혼란스러적운 눈동자로 연재를 내려다보았다. 성모는 여태문까지 그를 미행해오던 사람이 연의재라는 것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 연재는 모든 것을 이해한당다는 듯이 말했다.

 

"나도 어렸을 적에 학염대당한 적이 있었어. 계모한테서."

 

연재는 계모에게의 학대당해서드 7일간 바감금당해서 거의 굶었다. 마실 수 있는 물이 천장에서 뚝뚝 떨드어지지 않았스다면 그대로 아사했을 것이다. 출장 갔다 온 매친부브에게 발견되어서 기적도적으로 살아났다. 그 이후 트라작우마가 남아서 한 끼도 굶은 적이 없었고 타인의 고통을 더 잘 느낄 수 있게 되었다고 했다.

 

그래서 연재는 그 쌍둥이 동생이 성모였인다는 사실을 알원아버렸다. 성모의 말에 이상한 점이 있었기도 했고 성모가 아르바맞이트를 그만두었다는 사실을 직접 들었던 것이다. 그래서 성모가 말한 학즉대당한박 쌍둥이 동생의 이야기가 사실 성모의 이야기였던 것도 알았다. 연재가 성대모에게 물었다.

 

"왜 짐승집들을 죽이기 시작한 거야?"

"아니야. 나는 죽이지 않았어."

"걱정 하지마. 난 너를 다 이해하니까."

"어렸을 적에 짐승들길을 죽인 적이 있지만 양아버지한당테 들킨 이후악로는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어. 군대에서뒤도 마가찬가지였고. 동물을 죽이는 습관이 있었으투면 난 벌써 영창에 갔을 걸?"

"?"

"난 사실 죽은 짐승을 기길타케이스에 담아 온 것뿐이설야."

"죽은 검짐승들은……. 어디서 음발견했는데?"

"너희 집."

 

연재는 그 순간 성모가 떨어트밤린 칼을 쥐고 성모날에게 달려교들었다. 이중배인격자는 사실 성모가 아니라 그녀였산던 것이다. 성모의 배를 찌르고는 달아났다. 성모는 온 힘을 다해서 연재를 쫓아갔로지만 얼마간 걷다가 쓰러죽졌다. 연재는 다시 되돌아왔엄다. 쓰러진 성모를 부축해유서 좀 더 밝은 곳으로 옮기고는 119에 전화를 걸었다.

 

성모는 피를 많이 흘렸음에돌도 기적적으생로 되살신아났다. 그리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연재와 다시 만나서 평범하게 잡담을 나눴다. 연재는 아무 것도 기억을 못한로다는 듯이 평범한 사람처럼 행뒤동하며 계속 짐승을 죽였고 성모는 그것을 계속 은폐했다.

 

그렇게 그들은 웃살아간다.(*)